수족구 등원할 때 필요한 것, 확인서 & 증상 진행과 회복과정 정리(6살 수족구 6~7일차 실제사례)

수족구는 법정 전염병이기 때문에 발병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수 없어요. 그럼 언제까지 갈 수 없을까요? 다 나으면 아무 때나 가도 될까요? 결론은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수족구 걸린 아이가 다 나은 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참고하셔서 심심하고 무료한 우리 아이에게 즐거움을 다시 돌려줍시다!! 그리고 엄마도 이제 편해지고요.

섬네일

 

혹시라도 이제 막 수족구가 시작되었거나 앓고 있는 중이라면 앞으로 증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이는 얼마나 아프고 힘들지 걱정이 되실 텐데요. 아래에 정리해 둔 제 아이가 겪은 증상의 진행과정과 회복 과정 내용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수족구 등원할 때 필요한 것
2. 6~7일 차 -정상 컨디션 회복
3. 증상 진행과 회복과정

 

 

 

1. 수족구 등원할 때 필요한 것

1-1. 등원 확인서

수족구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 때문에 발병하면 다른 아이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등원 중지됩니다. 그래서 완치 후 다시 등원하기 위해서는 다 나았다는 확인이 필요해요.

 

보통 일주일이면 자연회복되어서 격리기간이 일주일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마다 회복 속도와 증상 양상이 다릅니다. 그러니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면 다시 병원에 가셔서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진료도 받으시고, 언제부터 등원할 수 있는지 확인서도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양식은 중요하지 않아요. 수족구 확진날짜와 완치 날짜(아니면 수족구 치료한 기간), 등원 가능한 날짜, 그리고 수족구가 많이 호전되어 등원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으면 됩니다. 확진날짜와 완치 날짜가 확인서 한 장에 모두 적혀있어도 되고, 확진날 따로, 완치날 따로 각각 한 장씩 발급받아도 됩니다. 아마 소아과에서는 많이 발급해 봐서 확인서 떼 달라는 요청만 하셔도 알아서 해줄 거예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용은 꼭 확인해 보세요.

 

확인서

 

제가 받은 확인서에는 수족구를 치료한 기간과 수족구가 많이 호전되어 언제부터 등원 가능한지 적혀있어요.

 

저는 무료로 확인서를 발급받기는 했는데 어느 병원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3천 원 ~ 만원 정도로 병원마다 다른 것 같네요. 참고하세요.

 

1-2. 체력

아이가 아팠다가 다 낫고 컨디션이 괜찮아 보이니 간과하기 쉬운데요. 아무래도 일주일 가량 아팠다가 이제 막 회복한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서 하루종일 뛰어놀면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제 아이도 컨디션이 정상 회복된 것처럼 보였지만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놀고, 태권도 갔다 오더니 지쳐서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소파에 누워 그대로 곯아떨어지더라고요.

 

체력이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면역력도 떨어져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체력을 키우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괜히 감기 걸렸다가 다 낫자마자 또 장염에 걸리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수족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아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수족구에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체력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재감염에 대한 내용은 '1일 차' 수족구 원인에서 다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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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가 되어도 당분간은 너무 심하게 뛰어놀지 않도록 하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이도록 합시다. 전 체력 보충할 수 있도록 영양제도 꼭 챙겨 먹이고 있어요.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푹 쉬게 했고요.

 

 

2. 6~7일 차 -정상 컨디션 회복

 

이제는 다 나은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처방받은 약만 다 먹으면 치료기간이 끝날 거라고도 했고요.

잘 먹고, 잘 노는 막내가 되었습니다. 발바닥에 빨간 반점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이제 바닥에 디뎌도 안 아프다고 잘 뛰어다녀요.

발가락 껍질 벗겨지는 중

 

그런데 이렇게 수포였던 부분의 살이 모두 벗겨지고 있습니다.

 

열나기 시작하고 회복되기까지 6일 조금 더 걸렸네요. 걱정했던 것보다는 증상이 심각하진 않았고 막내도 의젓하게 잘 이겨내 줘서 비교적 수월하게 극복한 듯합니다. 이제 확인서 가지고 유치원 갈 수 있어요!! 

 

3. 증상 진행과 회복과정

 

지금까지 수족구 증상 진행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요.

• 1일 차 : 38~40도의 고열 지속
• 2일 차 : 반점이 커지고 수포 나타나기 시작, 목 아파 음식 삼키기 힘듦. 미열 유지.
• 3일 차 : 목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함. 수포 부위의 가려움증과 통증 절정. 열은 더 이상 나지 않음.
• 4일 차 : 오전까지만 해도 가려움과 통증이 심했는데 오후부터는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하고 저녁에는 밥도 2/3 정도 먹을 수 있음.
• 5일 차 : 냉찜질하면 가려움과 통증이 가라앉을 정도로 회복되고 있는 중. 발바닥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수포는 거의 사그라들었고 목 아픔도 많이 없어져 원래 먹는 만큼 먹음. 바닥에 발을 디디면 수포 부위가 아파 여전히 잘 걷지는 못함. 심심하다고 난리 부릴 정도로 컨디션 좋아짐.
• 6일 차 : 걸으면 발바닥에 조금 불편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잘 걸어 다님. 수포도 줄어들고 반점 색도 많이 옅어짐. 먹는 것은 평소 양 되찾음.
• 7일 차 : 정상 컨디션 회복!!

3~4일 차가 가장 고비인 것 같아요. 그 시기를 지나면 점차 회복되어 7일 차가 되면 거의 완치가 되네요. 다른 아이들도 보면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게 3~4일 차에 가장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아이는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아 딱지가 앉거나 수포에 진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딱지가 앉기도 하고 손톱과 발톱이 모두 빠지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아이가 그렇게 증상이 심해 고생하는 걸 보며 수족구가 무서운 병이구나라고 생각했었죠.

 

증상 진행과정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글에 남겨놓겠습니다. 수족구에 대해 이해하고, 음식이나 약 등 관련된 여러 정보를 알고 계시면 아이가 아파하고 힘들어할 때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지칠 엄마에게는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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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수족구, 끝났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가야 하니 확인서는 꼭 챙기세요!

 

일주일을 태풍이 휘몰아친 것처럼 정신없고 힘들게 지나갔네요. 비교적 수월하게 극복한 저희도 이럴진대 더 어리고 증상이 심한 아이들과 엄마들은 얼마나 힘들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아픈 아이를 데리고 있으려면 엄마가 지치면 안 되는데 아프다고 울고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면 엄마도 힘들지요.
엄마들 모두 힘내세요. 꼭!! 밥도 잘 챙겨 먹고, 영양제도 챙겨 드세요. 아이들 잘 때 같이 조금씩이라도 자면서 체력 유지하시고요.
저도 '일주일이면 된다. 조금만 더 버티자!' 하면서 그 시간들을 견뎌냈더니 어떻게든 시간이 흘렀네요.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 관련 글 >

 

수족구 1일 차부터 5일 차까지의 일차별 증상 진행과정과 수족구 관련한 여러 정보 글을 남깁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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