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에 좋은 음식 9가지 (6살 수족구 3~4일차 통증, 가려움증 동반)

아이들이 수족구에 걸리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입안 통증 때문에 잘 먹지 못하고, 탈수까지 오는 것이죠. 제 아이도 3~4일 차까지도 입 안이 아파 잘 먹지를 못해 어떤 음식을 주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답니다. 어떤 음식이 수족구에 도움이 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을까요? 수족구에 좋은 음식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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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수족구에 좋은 음식
2. 가려움증, 통증 (3~4일 차)

 

 

 

1. 수족구에 좋은 음식

 

3일 차 이후로는 열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목이 더 많이 아파 먹는 양이 확 줄었어요. 배는 고프니 밥을 조금씩 먹기는 하지만 평소의 1/3도 안 먹고요. 우유와 아이스크림도 거의 먹지 않아요. 그래도 시원한 물은 많이 마시네요.

 

4일 차 저녁이 되면서부터는 목이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밥도 원래 먹는 양의 2/3 정도 먹었답니다. 3일 차 때가 통증의 가장 절정이었나 봐요. 그때를 넘기니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족구에 걸리면 아이들이 목과 입 안이 아프니 뭘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도 배는 고파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럴 때 아이들이 그나마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요?

 

제 아이는 아파도 죽은 안 먹고 밥을 먹는 아이라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였습니다.

 

음식을 줄 때 주의 사항!!

• 일단은 무엇이든 먹어야 하니 평소에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부드러운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 뜨거운 음식은 입 안의 통증을 더 유발하니 모든 음식은 조리 후 충분히 식혀서 주세요.
• 시거나 짠 음식은 입안 통증을 더 자극합니다. 최대한 간을 약하게 해서 조리해 주세요.

 

1. 두부

평소에는 된장찌개의 두부나 겉에 전분가루를 묻혀 구운 두부구이를 좋아하지만 두부 자체를 좋아해서 어떻게 해서든 잘 먹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입안의 자극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데친 후 간장을 살짝만 뿌려서 줬습니다.

 

2. 달걀찜

최대한 부드럽게 하기 위해 평소에 잘 넣는 다진 파나 당근, 새우는 모두 생략했어요. 우유만 살짝 넣고 오로지 달걀로만 찜을 했습니다.

 

3. 양배추 쌈

쌈 종류를 워낙 좋아해서 모든 쌈 채소를 잘 먹는데 그중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양배추 쌈을 준비했어요. 이번에는 더 먹기 편하라고 평소보다 조금 더 쪄서 이파리 부분만 골라서 먹였습니다. 그러니 더 부드러워 먹기 편했는지 밥을 제법 먹었어요.

 

4. 납세미 조림

부드러운 흰 살 생선인 납세미와 무, 양파에 간장, 미림, 다진 마늘을 조금씩 넣어 최소한의 간만 해서 조립니다. 푹 익히면 무척 부드러워지니 먹기 편할 거예요.

 

5. 아이스크림

견과류, 초콜릿 등 무언가가 첨가되어 있는 것은 제외하고,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주로 먹었습니다. 알갱이가 입안 헐어있는 부분에 닿으면 무척 아파요.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주세요.

빵빠레도 괜찮습니다. 아이스크림만 아이가 먹고 과자는 엄마가 먹었어요. 쌍쌍바 바닐라맛도 좋아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쌍쌍바도 바닐라맛이 나오네요. 제가 어릴 때는 초코맛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6. 시원한 물

아이스크림도 그렇지만 시원한 물, 차가운 음식이 입 안이 아파 고생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요. 하지만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먹여야 해요.

 

7. 우유

우유가 부드럽게 넘어가서 그런지 가장 자주 찾던 간식이에요. 통증이 제일 심할 때는 밥은 안 먹고 우유만 먹기도 했습니다.

 

8. 바나나, 수박

과일은 신 맛이 있기 때문에 입 안이 더 아플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과일 주스도 안 먹였어요. 하지만 그중 바나나는 달달하고 부드러워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은 4일 차부터 먹었어요. 그전에는 먹으면 목이 아프다고 안 먹으려 하더라고요. 통증이 조금 괜찮아지니 먹기 시작했는데 수박은 시원하고 달달해서 남아있는 통증을 잡아주는 것 같아요.

 

9. 먹는 수액

저희 집 다른 아이들은 아파도 밥은 먹으려 하는데 셋째 아이는 아프면 아무것도 안 먹어요. 그래서 먹는 수액을 항상 상비해 둡니다. 언제 아이가 아플지 모르니까요.

이번에 수족구에 걸린 막내는 다행히 물을 많이 마시고 정말 심하게 아플 때 아니고는 밥을 조금씩이라도 먹어서 먹는 수액까지 마실 필요는 없었지만 입안이 아파 아무것도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아이가 너무 안 먹으면 먹는 수액이라도 마셔서 탈수를 방지하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먹는 수액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한포씩 먹입니다. 한 번에 다 먹이지 말고 조금씩 나눠 마셔도 됩니다.

그리고 9세 이후는 하루에 4~6포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소아과에서는 7살인데 하루에 한 포씩 먹이라고 했었어요.

 

위 제품의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상세정보 알아보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먹는 수액(레스큐라이트) 상세정보 알아보기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다니는 소아과에서 먹는 수액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는 안 팔더라고요. 다니시는 소아과와 약국에 한번 문의해 보세요.

 

 

 

2. 가려움증, 통증 (3~4일 차)

 

발진이 더 퍼지진 않았지만 발의 물집이 더 커졌어요.

 

발가락 물집

 

이런 식으로 물집이 크게 났어요. 그리고 전에는 몽글몽글한 게 느껴지던 것도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깨끗해진 엉덩이

 

엉덩이는 이제 깨끗해졌고 손가락도 작게 있던 단순 반점은 사그라들었는데 크게 있던 반점이나 물집은 오히려 더 커지네요. 증상이 약했던 부분은 사그라들고 심한 부분은 더욱 심해진 듯합니다.

 

큰 수포가 남아있는 발바닥과 발가락

 

막내가 자꾸 발바닥의 수포 부위를 만지작거려서 물어보니 간지럽고 아프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바닥을 바닥에 디디면 그 부분이 아프다고 발 뒤꿈치로 걸어 다니곤 했어요.

 

만지면 물집이 더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으니 만지지 않도록 하고, 얼음찜질을 해줬어요.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하면 연고나 로션을 처방받아 바르기도 하던데 제 아이는 그 정도는 아니었나 봐요. 차가운 냉찜질을 해주니 곧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걸을 때는 수포 부위가 눌러져서 그런지 계속 아프다고 하기는 합니다.

 

한 번씩 가렵거나 아플 때 냉찜질 먼저 해보시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완화시켜 주는 약이나 연고, 로션을 처방받아 주세요. 저희도 걸을 때 계속 아파해서 병원에 가서 연고를 처방받아 왔었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할게요~

 

4일 차가 되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낮잠도 1시간 정도만 잡니다. 컨디션이 좋아지니 이제는 심심하다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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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아파서 안 먹는 아이를 보면 엄마들의 마음이 무척 아프고 안쓰럽지요. 어떻게 해서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속도 상합니다. 하지만 아파서 못 먹는 아이도 무척 힘들겠죠. 그러니 되도록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게 중요해요.

제 아이의 경우를 보니 통증이 가장 절정인 순간을 지나면 회복 기간에 들어서는 것 같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끝이 보일 거예요. 수족구 걸린 아이를 돌보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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