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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우리 아이 변비 원인 알아보기

by 콩넷맘 2024. 5. 10.

자녀들의 변은 괜찮으신가요? 제 아이는 변비로 오랫동안 엄청 고생을 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좋아져서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수월하게 배변을 합니다. 요즘은 변비로는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어요.
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변할 때의 증상과 특징을 알고, 변비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에 맞는 해결할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제 아이를 위해 검색도 많이 하고 논문도 찾아보고 좋다는 것은 이것저것 많이도 시도해봤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하니 내 아이의 증상과 원인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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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변비가 있을 때의 증상
2. 원인
3. 우리 아이의 변비 원인

 

 

 

 

1. 변비가 있을 때의 증상

변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과도한 힘주기, 잦은방귀, 크고 딱딱한 변, 작고 동글동글한 변, 잔변감, 복통, 의도치 않은 소변, 배변을 위해 변비약을 먹거나 관장을 하는 등의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구토를 하는 아이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도 있지만 아이들마다 모두 똑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내 아이의 경우는 어떤 증상과 특징을 보이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경우를 예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배변을 할 때 온몸에 힘을 주며 땀을 뻘뻘 흘리고는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배에만 힘을 주어 배변을 하지요. 그런데 제 아이는 코어의 힘이 약해서 그런지, 신체 인지가 안되어 그런지 배에만 힘을 주지 못하고 온몸에 힘을 잔뜩 주었어요. 그러니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온몸에 힘을 주니 항문에도 힘이 들어가 더 수축이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② 변이 너무 딱딱하고 커서 항문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엄청 많았습니다.
몇 시간씩 힘을 주었다가 변을 못 보고 또다시 몇 시간 후에 힘을 주기를 반복했어요. 그러다 결국 배변을 하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넘기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③ 배변을 하지 못할 때 항문을 건드리기만 해도 아이가 자지러지듯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엉덩이를 바닥에 붙여서 앉지 못해 엉거주춤하게 앉아있거나 주로 엎드려 있었어요.

 

④ 아랫배 밑부분을 만져보면 뭉친 듯이 딱딱해져 있을 때도 있었어요.
거기에 딱딱한 변이 차 있는 거라고 병원에서 이야기하더군요.

 

⑤ 기저귀에 변이 조금씩 묻어나는 등 변실금도 있었고요.

 

⑦ 변이 너무 딱딱하고 굵을 때는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⑧ 배변을 4일~5일씩 하지 못하기도 했어요.

 

 

 

2. 원인

변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에 제 아이에게 해당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혹시나 제 아이와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어 그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의 경우를 이야기할게요.

 

1) 수분 부족

물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과도한 땀 등의 노폐물 배출로 몸속의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 변이 딱딱해질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짠 음식,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탄산음료 등을 먹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소변과 변의 수분이 줄어들게 되고 탈수 증상을 일으키지요.

 

2) 전해질 이상

아이들이 열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하면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고들 하죠?
전해질은 우리 몸속에서 이온상태로 물이 녹아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 몸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의 영양분이 소화되어 에너지로 바꿔주는 신진대사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주죠. 그런데 이런 전해질에 이상이 생기면 신진대사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겠죠? 그럼 설사나 변비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적은 식사량

밥을 조금 먹으면 그만큼 음식물 찌꺼기도 적어져요. 그러면 대변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아 몸속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변 속의 수분은 체내로 흡수가 되어 변이 딱딱해집니다.

 

4) 야채 섭취 부족

야채의 섬유소는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때 대장 안에서 물을 끌여들이고, 그러면서 변을 묽게 만듭니다. 변비가 있다면 야채를 많이 먹어 식이섬유소가 딱딱한 변을 묽게 만들어주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5) 변비 유발 음식

장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장이 예민해져 과도하게 움직이고 경련을 일으키거나 수축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대변이 장을 통과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덜 익은 바나나, 감, 홍시 등은 장을 수축시켜 변비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인스턴트식품이나 밀가루 음식들도 변비에 좋지 않은 음식입니다.

 

 

 

6) 배변 참기

배변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거나 고통을 겪었던 아이들은 그 느낌을 피하기 위해 배변을 참기도 합니다. 그러면 변이 몸속에 오래 머물게 되고 계속 쌓이게 되니 더 커지고 딱딱해져 더욱 배변이 힘들게 되지요.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7) 적은 활동량

활동량이 적으면 장의 운동 기능도 떨어져요. 그렇다 보니 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합니다. 장이 움직여서 변을 밀어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거죠.

 

8)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자극받아 신체의 긴장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불균형은 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배변이 힘들어집니다.

 

9) 영양제 및 약물

철분제, 신경안정제, 아편 성분의 진통제, 진경제 등도 변비를 유발합니다.

 

10) 신체 및 호르몬 장애 등에 의한 변비

흔하지는 않지만 항문의 선천적인 결함이나 전해질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호르몬 장애, 소우유 단백질 알레르기, 복부장애 등도 변비를 유발합니다. 이 경우에는 꼭 병원에서 관련 검사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3. 우리 아이의 변비 원인

장애아이들은 비장애 아이들보다 변비 등의 배뇨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물론 모든 장애아이들에게 일반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유의미한 결과인 건 맞는 것 같아요. 

1) 활동량 부족

제 아이도 그렇고 주변을 보면 장애아이들은 특히나 대부분 변비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 가장 큰 원인이 비장애 아이들보다 활동량이 월등히 적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수분 부족

물 종류를 삼키는 것이 힘든 아이라 잘 마시려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변비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지금도 물을 많이 못 먹인 날은 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적은 식사량

밥을 잘 먹다가도 한 번씩 안 먹으려 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때는 정말 변비가 자주 오더군요. 그리고 아프면 물이든 밥이든 무언가를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프고 나면 변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요.

 

4) 스트레스

아직 말을 하지 못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하지 못하는 아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도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요? 힘든데 자꾸 걷게 한다거나, 손가락을 빨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은데 못하게 하고, 하기 싫은데 각종 치료를 받는다던지, 피곤하게 자꾸 여기저기 치료받으러 돌아다니니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말을 못 하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이겠네요.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마음껏 충족되지도 못하니까요.

 


마치며...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도 안쓰럽고 걱정이 되시죠. 고통스러워서 우는 아이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변비로 고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변비에서 탈출하려면 그 요인을 해결해야 하기에 아이의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원인을 민감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꼭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이 변기 탈출기 두 번째, 변비 해결 방법과 그 후기에 대해 남길게요.

 

 

 

* 참고문헌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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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대표적 원인 및 해결방법. (2016).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healthView.do?newsId=148819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