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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장애인의 날의 진정한 의미

by 콩넷맘 2024. 4. 19.

장애인의 날을 아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시죠.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제가 미술치료라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거나 제 아이가 장애아이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날입니다. 국가에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기는 하지만 공휴일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은 관심이 없으니 잘 모르고 넘어가지요. 알고 보면 대부분의 학교들과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 동안 장애인 주간이라고 하여 행사도 많이 하는데 말이죠.
그럼 장애인의 날은 언제인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장애인의 날의 진정한 의미 썸네일

 

 

목차
1. 장애인의 날의 의미
2. 유래
3. 슬로건
4. 행사

 

 

 

1. 장애인의 날의 의미

 

올해로 44회가 되는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입니다. 이로부터 일주일 동안은 장애인의 주간이라고 하여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특히나 노력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날이라고 해서 장애인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관심과 인식 변화를 도모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날입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장애인들에게도 재활과 자립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나라에서 중요하다고 여겨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만큼 장애인에 대해 편견 어린 시각을 가지고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격체로 보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제 개인적은 바람은 여기에서 더 추가하여 국가나 사회적으로도 장애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장애인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제도적, 법적인 조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없애기 위해 장애인의 재활과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제도를 개선하여 장애인이 장애를 가진 채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은 장애인이 노력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2. 유래

 

장애인의 날은 1981년에 UN 국제연합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내세우면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지정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게 기념사업을 시행하도록 권장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참고로 세계 장애인의 날은 매년 12월 3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지요. 이때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도 함께 개최함에 따라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 국민들도 장애인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장애는 선천적으로도 가질 수 있지만 후천적으로도 가질 수도 있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격체이고 우리의 이웃이며 가족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느껴집니다. 

 

 

 

3. 슬로건

 

매년 장애인의 날에 외치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이는 해마다 바뀌는데, 그 의미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는 모두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죠.


2020년의 슬로건은 "차별은 내려놓고 차이를 존중하는 우리"였고,

2021년에는 "같은 길을 걷다, 같이 길을 찾다"였고,
2022년에는 "장애인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하여"이었고,
2023년에는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이었습니다.
2024년인 올해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 의미가 해가 지날수록 확대되는 것 같네요. 어느 슬로건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4. 행사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 행사를 합니다. 이는 장애인들이 재활과 자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하고,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학교 별로 각각 장애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제공합니다.

아래는 올해 제작되어 배포된 장애 인식 개선 학습 자료입니다.

교육부 제작, 배포한 유치원-초등-중등-고등학생 장애인식 개선 학습 자료 목록
교육부 [제 44회 장애인의 날 보도자료] 발췌

 

 

제 큰 아이들도 오늘 학교에서 배우고 오겠네요. 학교에서 장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한 번씩 실시하는데 그럴 때면 항상 집에 와서 "오늘 ㅇㅇ(셋째 장애아이)에 대해 배웠어." 하면서 장애 동생에 대해 더 이해를 하게 되고 더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감사하게도 어릴 때부터 아픈 동생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큰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도 이런 교육을 시행하니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전국 초등, 중등, 고등학생을 상대로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백일장을 개최합니다. 희망하는 학생은 시나 산문, 방송 소감문, 독후감(초등) 또는 웹툰(중등)을 자유롭게 응모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선정된 우수작은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여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세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백일장 자세히 알아보기(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바로가기)

 

 

부산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이미 진행한 행사도 몇몇 있어요.
오늘 저녁 8시~9시에는 부산 시청, 영화의 전당, 부산타워,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에서 "보라색 점등 행사"가 진행됩니다. 보라색은 장애인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두리발을 하루종일 무료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진행할 행사를 정리해 두겠습니다.
"담쟁이 걷기 대회(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다시, 봄!>(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사하구 장애인 권리증진 문화축제(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 <우리 사이>(수영구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사생대회>(기장장애인복지관)",
"행복 나눔 축제 바자회(동구장애인복지관)",
"성인 장애인 경주 자유 여행 <신라(나)는 행복 찾기>(사상구장애인복지관)" 등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각 명칭에 링크 걸어뒀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각각의 기관에서 작은 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있으니 근처 기관에 확인해 보시고 참여해서 장애인의 날의 진정한 의미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장애와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를 하여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인권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평등한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인격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위해 서로 도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여하는 날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만의 문화가 되지 않도록 널리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줄어들어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